미래의 추석 차례 상엔 사과·배 대신 '망고·구아바?지구 온난화로 열대 과일 전국 확산 추세송은하 기자 dia@snhk.co.kr "올해도 구아바가 풍년입니다." 충북 음성군에서 열대 과일인 구아바 농장을 운영하는 이기현(68) 씨는 요즘 한창 수확으로 바쁘다. 생김새가 복숭아와 비슷한 구아바는 달콤한 과즙과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. 이 씨가 26년 전 우리나라 최초로 구아바 농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구아바는 이름조차 생소한 과일이었지만,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. "얼마 전 경기 안성에도 구아바 농장이 생겼다."는 이 씨의 말처럼 충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구아바 재배지가 늘고 있다. 구아바만이 아니다. 우리나라 곳곳에서 망고, 멜론, 파파야, 레몬그라스 등 열대 과일이 재배되고 있다.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..